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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에서 꼭 먹야 할 해산물, 야시장, 아이스크림

by wish0070 2025. 5. 20.

대만 가오슝 야경 사진

대만 남부의 항구 도시 가오슝(Kaohsiung)은 자연경관과 도시적 매력이 공존하는 여행지로, 특히 미식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따뜻한 기후와 해안 도시의 특성은 풍부한 해산물 요리와 독특한 길거리 음식, 그리고 더위를 식히는 다양한 디저트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여행의 참맛은 결국 '먹는 즐거움'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가오슝은 그런 면에서 대만의 진짜 매력을 맛볼 수 있는 도시입니다. 해산물 시장의 활기, 야시장의 풍미, 아이스크림 디저트의 달콤함까지. 가오슝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대표 먹거리를 지금부터 상세히 소개합니다.

가오슝 수산시장

가오슝은 대만 최대 항구를 품고 있는 도시로, 해산물 자원이 풍부하고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그 중심에는 ‘치진 수산시장(旗津漁港)’이 있으며, 이곳은 단순한 재래시장이 아닌, 신선함과 생동감이 넘치는 해산물 중심지입니다. 아침이면 갓 잡은 생선과 조개, 새우, 오징어, 꽃게 등이 활발하게 거래되며, 점심시간이 되면 관광객들이 직접 해산물을 고른 뒤 인근 식당에서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 시스템’이 눈에 띕니다.

특히 이 시장에서는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대만식 해산물 요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마늘을 듬뿍 넣은 새우볶음, 고추기름과 굴소스로 볶아낸 문어 요리, 바삭하게 튀겨낸 꽃게튀김, 허브를 넣은 조개탕 등은 그 지역만의 식문화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숯불 해산물 바비큐는 필수 코스입니다. 숯불에 직화로 구운 조개구이나 전복, 새우는 향이 깊고 식감도 살아 있어 현지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입니다.

또한 치진 수산시장 인근 해변에서 해산물 요리를 피크닉처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도 가오슝만의 매력입니다. 포장을 해 바닷가에서 노을을 감상하며 식사를 하는 경험은 여행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려 줍니다. 다양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신선하게, 원하는 방식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가오슝입니다.

가오슝 야시장

가오슝의 야시장 문화는 타이베이 못지않은 다양성과 매력을 자랑합니다. 그중에서도 ‘류허 야시장(六合夜市)’은 가장 대표적인 명소로, 밤이 되면 거리마다 음식 냄새와 사람들로 가득 찹니다. 이곳은 단순히 길거리 음식만 파는 곳이 아니라, 가오슝의 로컬 푸드 문화와 트렌드를 모두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류허 야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음식은 지파이(炸雞排)라는 대형 닭튀김입니다. 손바닥 두 개 크기의 닭가슴살을 바삭하게 튀긴 이 음식은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바삭하면서도 육즙이 가득한 식감 덕분에 한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육면, 샤오롱바오, 마라탕, 해산물 꼬치, 오징어튀김, 간장게장 덮밥 등 각양각색의 음식이 골목마다 펼쳐져 있어, 한밤의 미식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오슝의 야시장이 특별한 이유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로컬 느낌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타이베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관광객 비중이 적어, 진짜 대만인의 먹거리를 경험하기 좋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점에는 한국어 메뉴판 또는 사진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어 여행자에게도 부담이 적습니다. 야시장 중심에는 ‘대만 전통 주전부리’들도 있어, 예를 들어 쌀떡을 튀긴 후 땅콩가루를 뿌린 간식이나 대만식 단팥 도넛 등도 인기입니다.

또한 류허 외에도 싼더오 야시장, 징위안 야시장 등 여러 지역의 소규모 야시장도 가오슝 곳곳에 퍼져 있어 여행 일정 중 야시장 탐방만으로도 하루를 채울 수 있습니다. 가오슝의 야시장은 단순한 '시장'이 아닌, 도시의 에너지와 문화를 맛보는 열린 미식 극장입니다.

아이스크림 디저트

열대기후에 가까운 가오슝에서는 디저트 문화도 풍부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특히 빙수, 아이스크림, 타로 디저트 등 시원하고 달콤한 간식류는 여행 중 더위를 식혀주는 최고의 휴식 시간입니다. 그중에서도 망고빙수는 대만을 대표하는 디저트로, 잘 익은 황금빛 망고를 큼직하게 썰어 얼음 위에 듬뿍 얹고 연유나 코코넛 시럽을 뿌려 먹는 형태입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상큼함과 달콤함은, 무더운 오후에도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줍니다.

타로 아이스크림 역시 인기 메뉴입니다. 한국에서는 생소할 수 있는 타로(토란)는 대만에서 매우 대중적인 재료로,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타로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단맛이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풍미가 있어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가오슝에는 타로 아이스크림을 웨이퍼 샌드위치 형태로 제공하거나, 타로볼 토핑 빙수로 다양하게 응용하는 카페도 많습니다.

SNS에서 자주 보이는 인기 디저트는 땅콩 아이스크림 롤입니다. 얇은 만두피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땅콩가루, 고수 등을 넣어 돌돌 말아먹는 이 디저트는 맛은 물론 비주얼까지 훌륭합니다. 달콤함과 향긋함, 쫄깃한 식감이 어우러져 ‘한입만’으로는 끝낼 수 없는 매력을 지녔습니다.

가오슝의 디저트 카페들은 트렌디한 인테리어와 포토존으로도 주목받습니다. 감성 넘치는 카페 거리에서는 전통 디저트와 현대 감각을 접목한 다양한 메뉴가 여행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며, 휴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단순한 간식이 아닌, 가오슝의 디저트는 문화적 요소와 경험이 결합된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가오슝은 자연의 풍요로움, 현지인의 일상, 그리고 문화적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특히 먹거리 측면에서는 그 어떤 도시보다도 풍성한 콘텐츠를 자랑합니다. 신선하고 풍미 가득한 해산물 요리,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야시장 음식, 그리고 무더위를 날려줄 감성 디저트까지 가오슝의 먹거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선 여행의 빠질 수 없는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