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로컬 시장 탐방과 현지 음식 경험입니다. 관광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진짜 괌의 맛과 문화를 만나고 싶다면, 대형 프랜차이즈보다는 지역 시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음식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괌의 대표 로컬 시장, 음식 특징, 그리고 꼭 가봐야 할 식당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괌 시장 정서 및 문화
괌의 로컬 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과 문화가 녹아 있는 장소입니다. 대표적인 로컬 시장으로는 차모로 빌지(Chamorro Village)와 데데도 벼룩시장(Dededo Flea Market)이 있습니다. 이곳은 현지인들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다양한 음식과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괌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차모로 빌리지는 특히 매주 수요일 밤에 열리는 야시장이 유명하며, 지역 장인들이 만든 수공예품, 전통 공연, 다양한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분위기는 매우 자유롭고 활기차며, 여러 문화가 어우러진 혼합된 정서가 인상적입니다.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혼자 여행하는 사람까지 누구나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자유롭고 편안한 시장입니다.
한편 데데도 벼룩시장은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에 운영되며, 주로 로컬 주민들이 장을 보러 오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보다 투박하지만 실속 있는 시장으로, 다양한 식자재와 간편식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지역적 특징이 뚜렷합니다. 관광지보다 괌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의 특징
괌 로컬 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전통 음식과 스트리트 푸드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에는 주로 푸드트럭 또는 작은 텐트형 가판대들이 모여 있으며, 그 안에서 즉석으로 조리되는 음식을 바로 맛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치킨 켈라구엔(Kelaguen), 레드 라이스(Red Rice), 바비큐 스틱(BBQ Stick), 차모로 버거(Chamorro Burger), 그리고 샤브샤브 스타일의 수프류가 있습니다. 치킨 켈라구엔은 레몬 주스와 코코넛, 양파, 고추를 섞어 만든 전통적인 차모로 요리로, 생닭고기 혹은 구운 닭고기를 활용해 상큼하면서도 감칠맛을 냅니다. 바비큐 스틱은 고기와 야채를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구워내는 요리로, 달콤하고 짭짤한 소스가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합니다.
괌 시장 음식은 향이 강하고 맛이 진한 편이며, 전반적으로 스파이시한 요리도 많습니다. 특히 고추와 마늘, 코코넛 밀크 등을 활용한 소스가 많이 사용되며, 일부 음식은 아시아계 식문화의 영향도 받았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도양인 관광객들도 거부감 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 또한 합리적인 편이며, 보통 한 접시에 5~10달러 내외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현지 주민과 함께 줄을 서서 주문하고,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식사하는 그 경험 자체가 괌만의 특별한 기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꼭 가봐야 할 식당 추천
괌의 로컬 시장을 방문한다면, 아래 소개할 현지 인기 푸드 부스와 맛집은 반드시 경험해보시길 권합니다.
- JV BBQ (차모로 빌리지) –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아치오테 소스에 재운 뒤 숯불에 구워낸 바비큐가 일품이며,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 줄을 서는 명소입니다.
- Chamorro Grill (데데도 벼룩시장) – 차모로 스타일의 켈라구엔과 타핀나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 Mama's Lumpia – 필리핀식 튀김만두 루피아를 판매하며, 달콤한 바나나 루피아가 인기입니다.
- Joe’s Tasty Treats – 코코넛 젤리, 망고 스무디, 튀김 바나나 등 디저트 전문 부스입니다.
이 외에도 매주 새로운 부스와 셰프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접 메뉴판을 둘러보며 골라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괌의 시장은 친절한 분위기 덕분에 처음 방문한 사람도 금세 어울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