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이슬란드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by wish0070 2025. 5. 25.

아이슬란드 대표 음식 스키르 사진

아이슬란드는 장엄한 자연만큼이나 독특한 식문화를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혹한의 기후 속에서 살아온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음식을 발달시켜 왔고, 그 결과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들이 탄생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슬란드 여행 시 꼭 먹어봐야 할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스키르(Skyr), 하우카를(Hákarl), 브레자투르(Brennivín)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스키르(Skyr)

스키르는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유제품으로, 수백 년간 사랑받아온 건강식입니다. 겉보기에는 요거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치즈에 더 가까운 발효 유제품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어 건강에 매우 이로운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키르의 기원은 바이킹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부터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우유를 효율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발효라는 방법을 사용했으며, 그 과정에서 스키르가 탄생했습니다. 특히 아이슬란드의 기후는 자연 발효에 적합하여 스키르의 맛과 품질이 뛰어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과일 맛과 함께 판매되어 디저트나 간편식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슈퍼마켓이나 카페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여행 중 간단히 맛볼 수 있습니다. 스키르는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포만감이 크고, 장 건강에도 좋은 유산균이 풍부합니다. 여행 중 소화가 걱정될 때 스키르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스키르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으며 미국, 유럽 등에서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조의 진한 맛과 질감을 경험하려면 아이슬란드에서 현지 제품을 먹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우카를(Hákarl)

하우카르는 아이슬란드의 전통 발효 음식으로, 상어고기를 삭혀서 만든 매우 독특한 요리입니다. 강렬한 암모니아 냄새와 함께 등장하는 이 음식은 세계적으로도 '먹기 힘든 음식' 리스트에 자주 오를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 음식은 보통 그린란드상어의 고기를 사용하여 만듭니다. 상어 고기에는 독성 요소가 있어, 섭취 전에 반드시 발효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상어를 잡은 후 땅에 묻어 수주 간 발효시키고, 이후 다시 꺼내어 건조시켜 하우카를을 완성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독성을 제거하고, 보존성이 뛰어난 음식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죠. 하우카르는 단순히 음식이라기보다는 아이슬란드의 생존 지혜와 문화적 상징을 담은 전통입니다. 처음 먹는 사람은 그 특유의 냄새에 놀랄 수 있지만, 아이슬란드 사람들에게는 축제 음식이자 전통을 기념하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큐브 형태로 잘라 브레자투르와 함께 제공되며, 강한 향을 덜 느끼기 위해 냉동 상태로 제공되기도 합니다. 도전 정신이 있다면, 레이캬비크에 있는 현지 시장이나 전통 음식 체험 프로그램에서 하우카르를 꼭 시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강렬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브레자투르(Brennivín)

브레자투르는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전통 술로, 보통 ‘블랙 데스(Black Death)’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별명은 독특한 병 디자인과 강한 도수, 그리고 입 안 가득 퍼지는 독특한 허브 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브레자투르는 감자 증류주를 기본으로 만들어지며, 카라웨이라는 향신료를 넣어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보통 37.5도 이상이며, 입에 들어가는 순간 독특한 향이 강하게 퍼져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이 술을 주로 하우카르와 함께 곁들여 마시며, 강한 냄새와 맛을 중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브레자투르는 단순한 술 그 이상으로, 아이슬란드의 역사와 민족성을 상징하는 아이템입니다. 특히 전통 행사나 축제, 가족 모임에서는 빠질 수 없는 술로 여겨지며, 외국인을 초대한 자리에서는 ‘한 번쯤은 마셔봐야 하는 술’로 손꼽힙니다. 아이슬란드 내 대형 마트나 주류 판매점에서는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공항 면세점에서도 인기 품목 중 하나입니다. 단, 알코올 구매 연령 제한이 있으므로 여권 확인이 필수입니다. 브레자투르는 아이슬란드의 기후처럼 강렬하고, 그만큼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진짜 현지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 술 한잔은 반드시 경험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